(서울경, 7/17/2017) 1761년, 운하의 전성시대가 열리다 1761년 7월 17일, 영국 중서부 석탄산지인 워슬리와 공업도시 맨체스터 남서부를 연결하는 ‘브리지워터 운하(Bridgewater Canal)’가 뚫렸다. 시공자는 워슬리 영주로 석탄 광산 소유주인 브리지워터 공작. 산업화로 맨체스터 지방의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운하 건설에 온 힘을 쏟았다. 프랑스 미디 운하를 견학하고 의회를 설득해 1759년 관련법부터 만들었다. 공사는 당대의 토목 기술자 제임스 블린드리에게 맡겼다. 공작은 프랑스 미디운하처럼 갑문을 만들어 수면 높이가 다른 강과 연결할 생각이었다.운하를 설계하고 공사를 감독할 블린드리의 생각은 달랐다. 강이나 운하 위에 배가 다니는 다리, 즉 수로교(水路橋·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