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미국이 비트코인을 제도화할 경우, 중국 금융시스템은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비트코인 제도화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열어주고, 이로써 기관 투자자들 이 대거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것이다. 그에 따라 비트 코인 가격은 급등할 것이고, 이는 중국 내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유혹으로 작용할 것이다.

• 미국이 비트코인을 제도화한다면: 미국이 비트코인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면, 비트코인이 더 정식 자산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글로벌 자본 시장에 새로운 투자처가 열림: 비트코인이 제도화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큰돈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은행, 헤지펀드 등)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비트코인 가격 급등: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 중국 투자자들에게 유혹: 중국은 현재 가상자산 거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중국 내 투자자들이 이를 매력적으로 느끼고 몰래 투자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돈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정책에 반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중국 금융 시스템의 위기: 중국은 자본 이동을 통제하고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려 노력하는데,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된 자산이 인기를 끌면 이런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 금융 시스템에 혼란이나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비트코인 을 통한 자본 유출은 중국 내 외환 부족 사태를 야기한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된다. 자본 유출은 경제주체들이 위안화를 버리고 비트코인이나 달러 표시 자산을 확보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다.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다. 은행권에서는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예금 이자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면,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심각한 불안정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의 통제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할 경우, 금융 혼란이 정치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