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bush, Aug/5/2024)
기술주 시장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어제 나온 부진한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 공포와 연준의 늦은 금리 인하 우려에 기름을 부었고, 기술주들이 이 강력한 매도 폭풍의 중심에 서 있다.
주말을 앞두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묻는다. "기술주 강세장과 이 놀라운 상승세가 이제 끝난 건가요?" 우리 생각은 다르다. 이는 장기 기술주 강세장의 한 고비일 뿐이다. 다만 지금은 투자자들의 인내가 필요한 시기다.
18개월 동안 고전하던 약세론자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지금은 판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흔들리는 경제 지표(ISM, 고용 보고서)가 더해지면서 월가에선 기술주 강세장의 끝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지난 24년간 월가에서 기술주를 다루며 이런 강세와 약세 논쟁을 여러 번 겪어왔다. 우리 생각은 이렇다:
1. 지금은 경제 연착륙 국면이다.
2. 연준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3. AI는 1995년과 같은 순간(1999년 버블과는 다르다)을 상징한다. 인터넷 초창기 이후 처음 보는 기술 혁명의 시작이다.
4. 이는 버블이 아니다. 기술 기업들은 앞으로 6-9개월 안에 수익화, 실제 활용 사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며, 이는 지금의 높은 기업 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1조 달러 규모의 AI 설비투자 사이클이 초기 단계라고 굳게 믿는다. 이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며 앞으로 수년간 기술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번 실적 시즌은 우리의 강세 전망과 대규모 클라우드 구축(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입증했다. 이 기업들 모두 AI 혁명이 다음 성장 단계로 접어들면서 강력한 클라우드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소비자가 약해지고(아마존 소비 부문 부진), 연준이 뒤처졌으며, 경착륙/약세 논리가 다시 등장하는 등의 우려와 공포를 우리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 지출과, 이제 막 2회를 시작한 9회 게임과 같은 거대한 AI 기술 구축의 중심에 설 승자들에 집중한다.
버핏이 애플 지분을 대략 절반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최대 보유 종목이다. 오늘 아침 기술주 매도세에 더해 버크셔는 2분기 보고서를 통해 버핏이 애플 지분의 약 절반을 매각해 현재 840억 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지난해부터 애플 주식을 매각해왔고, 1분기에는 쿠퍼티노 기업 지분의 10% 이상을 팔았기에 2분기에도 매각이 계속된 것은 놀랍지 않다. 다만 그 규모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하다.
우리는 오늘날 버크셔가 여전히 애플을 1위 보유 종목으로 두고 있으며, 이는 410억 달러 규모의 2위 종목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두 배 이상임을 주목한다. 약세론자들이 기술주의 끔찍한 금요일 매도세 이후 이 뉴스와 내러티브를 확실히 이용하겠지만, 우리는 버핏이 애플의 핵심 신봉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이를 앞으로 다가올 나쁜 소식의 신호로 보지 않는다(그리고 여전히 버크셔의 압도적 1위 보유 종목이다).
우리 견해로는 애플이 방금 6월 분기에 9.7/10점의 실적을 보였고, AI 주도의 아이폰 16 슈퍼 사이클을 앞두고 강력한 9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강세 논리는 실적 발표 전보다 오늘 더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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