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의 역사

'Bull Market'과 'Bear Market'의 유래

주삼부칠 2024. 3. 3. 14:57

"Wall Street bubbles - Always the same"이라는 카툰이다. 왼쪽의 큰 황소는 JPMorgan의 설립자인 John Pierpont Morgan을 묘사한 것이며 Bubble에는 'Inflated values'라는 글씨가 쓰여져있다. 1)

 

 

강세장을 'Bull Market'으로 표현하고, 약세장을 'Bear Market'으로 지칭하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기원 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서적과 說 등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Wall Street에 따르면 'Bull Market'은 최근 최저점에서 지수가 20% 이상 상승하였 을 때 그리고 'Bear Market'은 최고점에서 20% 하락했을 때를 일반적으로 의미한다.

 

'bear'라는 단어는 향후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것에 베팅하는 투기꾼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세기 초 런던 주식 시장이었다. 1709년 7월 7일 'Tatler'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온다. "귀족들과 장교들은 다른 고위직으로부터 'bear'를 샀는데 ... 'bear'를 팔고나니 이동 중에 가 격이 올랐다 ... 대부분의 고위 장교들은 자산의 진짜 가치를 확신하던 다른 장교들(매수자)을 사기 꾼, 범죄자 등과 같은 말로 비난했다 .. (A noble gentleman and major ... bought the 'bear' of another officer ... However, having sold the 'bear', and words arising about the delivery, the most noble major ... abused the other with the titles of rogue, villain, and the like ... One who insures a real value upon an imaginary thing, is said to sell a bear ...)"

 

'bear'는 당시 '판매자(seller)'가 아닌 '판매된 자산(asset being sold)'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bear'의 뜻은 그 이후에 'bearskin-man' 또는 'bearskin-jobber'을 가리키게 되었다.

 

18세기 초 곰의 가죽을 파는 사람들을 'bearskin jobber'라 불렀다. 이들 중 에서 향후 곰의 가죽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죽을 먼저 팔고 나중에 곰의 실제 가죽을 사서 건네 주는 공매도(short)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이 나중에 'bear'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장사 방식으로부터 'to sell the bear's skin before one has caught the bear('곰을 잡기 도 전에 가죽을 판다', 우리나라 '김치국부터 먹지 마라'라는 속담과 비슷한 뜻)라는 속담이 나오기도 했다. 5) 이렇게 'bear'들이 수익내기 좋은 시장이 후에 'bear market(약세장)'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bull Market'은 'bear Market'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기원이 단순하게 전해진다. Merriam-Webster에 따르 면 'bull'은 'bear'와 반대되는 이미지를 찾다가 나온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금융투기의 역사 (Devil take the hindmost : A history of financial speculation, Edward Chancellor)를 보면 'bull'이 '강세 '를 의미하는 독일어 'bullen'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는 다른 설명으로 각 동물들의 특징에서 비롯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bull''의 뿔이 위로 솟구치 는 모습에서 'bull market'이 나왔고 'bear'의 발이 위에서 아래로 내치는 모습에서 'bear market'이 나오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주식연구소) 미국주식의 역사 - Bull Market과 Bear Market의 유래 (1).pdf
0.28MB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