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의 역사

미국 주식 시장의 역사

주삼부칠 2024. 3. 1. 13:23

조선에서는 영조시대(1724~1776, 조선 제21대 왕)가 끝나고 정조시대(1776~1800, 제22대 왕)로 넘어가던 무렵인 1775년 미국에서는 13개의 식민지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미국 독립 전쟁(1775년 4월 ~ 1783년 9월)이 발발하게 된다.

이 전쟁은 결국 1783년 미국의 승리로 끝났으나, 미국은 전쟁에 필요한 물자 구입을 위해 외부로부터 차입한 막대한 부채 상환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은 부채 상환을 위해 1790년 8천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 채권 거래가 바로 미국 최초의 투자 시장(Investment Market)의 시초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2년후인 1792년, 24명의 주식중개인들이 현재의 월스트리트(Wall Street)가 위치한 Totine Coffee House에 모여 주식거래의 규약을 정하는 계약(Buttonwood Agreement)을 체결하고(이 계약에서 거래 수수료 0.25%가 정해짐)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이 당시에 거래한 증권은 5개에 불과했는데 3개는 정부 채권(War bond 등)이었고 나머지 2개는 은행(First Bank of the United States 등) 주식이었다.

(Buttonwood Agreement)

 

그리고 이러한 주식거래들이 활성화되며 1817년에는 공식적으로 New York Stock and Exchange Board이 설립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의 시초가 된다. (자료에 따라 Buttonwood Agreement를 체결한 1792년을 NYSE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New York Stock and Exchange Board라는 명칭은 1863년 New York Stock Exchange로 변경되었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NYSE는 1971년 법인화되었고, 2007년 네덜란드에 위치한 Euronext와 합병되어 NYSE Euronext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오다, 2013년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NYSE Euronext를 $8.2bn에 인수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ICE는 2000년에 설립된 사기업으로 ICE 역시 NYSE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식의 가장 대표적인 지수는 다우 산업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이다. DJIA는 증권시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증권시장인덱스(Security Market Index)의 일종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로 구성된 것은 1885년이고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것은 2019년 4월 2일이다.

다우 산업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수시로 변경되는데 현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널드 등 여러 산업을 아우르는 종목들이 포함되어있고, 1885년 2월 16일 DJA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되었고, 1896년 5월 26일 현재의 DJIA라는 이름으로 변경 산출되었다.

 

 

 

업종별로는 IT/금융부터 소매/제약/석유/식품/항공 등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산업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만, 종목으로 비중을 살펴보면 애플과 아마존이 약 30%를 차지하며 다른 종목들을 압도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코스피지수를 좌지우지하는 것과 같이 미국에서도 애플/MS가 다우존스 지수를 움직이기 때문에 애플/MS를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을 경우 지수 퍼포먼스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DJIA 지수는 1915년 2월 55에 불과했지만 현재(2019년 11월 1일) 기준 27,347.36까지 상승하면서 100년간 약 500배 상승하였다.

< DJIA 100년의 역사 >

 

< DJIA 100년의 역사 - Log scale >

 

< DJIA 구성 종목 주가 및 시가총액 (2019.11.1 기준)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와 함께 미국 주식시장 지수를 대표하며 전문적인 채널에서는 DJIA보다 미국 시장동향을 살펴볼 때 더 많이 인용하는 지수로 S&P 500이 있다.

< S&P 500 지수 추이 >

 

 

S&P 500은 Standard&Poors 500의 약자인데 S&P 500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S&P Global이란 회사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S&P Global의 역사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60년 Henry Varnum Poor는 당시 최대 산업이었던 철도산업 투자자 가이드 북을 편찬했었고, 1923년에는 Standard Statistics가 주택담보채권을 평가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둘이 1941년 합병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Standart & Poor's가 된다. 이 후 1957년 S&P에서 S&P 500 지수를 만들었고 2016년에 S&P Global로 리브랜딩을 하였다.

S&P 500은 엄연히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는 상장기업이다. 2018년에는 매출 $6.25B, 영업이익 $2.68B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42.8%에 달하는 초우량기업이며 4가지 사업부로 나뉘어진다.

⦁ Ratings : 신용평가

⦁ Market Intelligence : 일반 자산시장(주식/채권 등) 시장데이터

⦁ Platts :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 시장데이터

⦁ Indices : 지수평가

 

< S&P Global 주가 추이 >

 
S&P 500은 바로 이 S&P Global의 Indices 사업부에서 관리하는 주가지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NYSE, Nasdaq 시가총액 상위 50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10월 31일 기준 총 시가총액은 약 3경원이다. (2.6 Trillion Dollar)

 

지수산출은 Market Capitalization Weighting 방법을 사용하는데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는 방식이다. 즉 현재 지수가 3,093이니 1957년 처음 지수 생성 이후 30배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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