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이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보통 Fed라 줄여 부름)입니다.
1913년 창설된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12개의 연준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와 약 2,800개의 회원은행 등의 독립기관으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특징은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단일의 중앙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연준은행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권력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미국은 각 주가 연합하여 구성한 연방(聯邦)이라는 원칙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각 지역별로 설립된 12개의 연방준비제도 소속 은행들을 연방준비은행(FRB: Federal Reserve Bank)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FRB가 연방준비제도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은 연방준비제도 회원인 해당 지역 민간 상업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준민간기관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준비는 영어 Reserve를 번역한 것인데, 이것은 원래 지급준비금을 의미합니다. 일반 상업은행들은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이것을 다른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가급적 많은 돈을 대출하여 이자 수익을 늘리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고객의 예금을 모두 대출에 사용한다면 고객들의 지급요구가 있을 때 돈을 인출해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따라서 예금의 일정비율을 고객들의 지급요구에 대비한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가 탄생하였고, 이를 지급준비금제도라 합니다.
법정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보관하는 일이 연방준비제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 밖에도 정책금리 결정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https://eiec.kdi.re.kr/material/clickView.do?click_yymm=201512&cidx=1324
'미국주식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 (0) | 2024.08.22 |
---|---|
한국인의 미국주식 투자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0) | 2024.06.30 |
1905년에 일어난 일들 (0) | 2024.06.30 |
다우존스 지수 130년의 역사 (2) | 2024.05.26 |
미국주식 투자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0) | 2024.03.03 |
'Bull Market'과 'Bear Market'의 유래 (0) | 2024.03.03 |
미국 주식 시장의 역사 (0) | 2024.03.01 |
자본주의는 소에서부터 유래했다? (0)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