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York Times, The American Renaissance Is Already at Hand - Sept. 7, 2023
1980년대 이후 두 가지 큰 흐름이 미국인의 삶을 바꿔놓았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 산업의 공동화 hollowing out of American industry였다.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온갖 예측이 쏟아졌다. 중국이 곧 경제 강국으로 미국을 추월할 거라는 말,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거라는 전망, 미국은 늙어가는 타락한 나라이기 때문에 2등 자리로 밀려날 운명이라는 얘기 등이었다.
미국 산업이 빈껍데기가 되면서 자본주의가 중산층을 배신했다는 생각도 퍼졌다. 미국엔 기생충 같은 금융 부문만 있고 더는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고들 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중국과 멕시코로 빠져나갔고 임금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런 흐름 때문에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는 느낌, 정치판을 뒤덮은 분노와 우울한 기운이 짙어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큰 흐름이 뒤집히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But it’s beginning to look as if those two megatrends are reversing
중국은 이제 성장하는 강대국이 아니라 문제 많고 정체된 나라처럼 보인다.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다.
도시 지역 16~24세 실업률은 21%나 된다. 민간 투자도 시들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제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거라고 전망한다. 훨씬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국 경제가 정체된 이유는 여러 가지다. 부동산에 과잉 투자한 것, 국가가 더 위협적으로 변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든 것, 수출이 줄어든 것, 인구 감소의 악순환 등이다. 2016년 이후 중국의 출생아 수는 거의 50%나 줄었다.
하지만 핵심 문제는 정권에 뿌리박혀 있다. 중앙집권적인 권위주의 통제는 열린 혁신적 자유로운 현대 경제와 맞지 않는다. 산업 정책은 잠시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굳어버린다. 중국에는 이제 보조금만 축내고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 못 하는 좀비 기업들이 널렸다.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는 게 어느 나라든 중요한데, 국가가 정권에 불리한 정보를 억누르면 모든 게 평범해질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가 시들해지는 동안 미국 산업은 덜 텅 비어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1월 이후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53만 개나 늘었다. 최근 제조업 붐은 매우 강력했다. 2021년 말 이후 제조시설 건설 투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붐의 상당 부분이 로키산맥 서부와 중서부 북부, 남동부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반도체, 전기차, 재생에너지, 배터리 등이 미시간, 켄터키, 미네소타, 애리조나 같은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 사이 수많은 기술 기업들이 한때 녹슨 벨트였던 오하이오에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인텔(200억 달러), 아마존(78억 달러), 구글(37억 달러) 등이다. 후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오하이오는 캘리포니아보다 1인당 거의 14배나 많은 새 자본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간단히 말해 자본과 건설, 제조업이 한때 타격을 입었던 많은 지역으로 다시 흘러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대졸자보다 고졸자의 임금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이 두 가지 반전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 미국식 자유시장 자본주의에는 회복력과 역동성이 아주 강하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듯 1990년 유럽과 미국의 1인당 GDP는 거의 같았다. 그 뒤로 미국이 크게 앞서 나갔다.
1990년부터 2022년 사이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67% 늘었지만 유럽은 55%, 일본은 5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2년 아툴 가완데 박사 Dr. Atul Gawande의 졸업 연설에서 "구조 실패 failure to rescue"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최고의 병원들이 꼭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걸 막지는 못하지만, 합병증이 생겼을 때 환자를 구하는 데 아주 능숙해서 실패가 재앙으로 번지는 걸 막는다는 연구 결과를 말했다.
미국 경제, 특히 중서부 경제가 좀 그렇다. 그 지역 대부분이 경제적 쇠퇴를 겪었지만 정부와 사람들이 변화하고 적응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내가 얻은 두 번째 교훈은 바이든노믹스가 아주 잘 먹히고 있다는 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권위주의 중국을 이기고 국내 경제 격차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두 목표 모두 달성되고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한 투자의 80% 이상이 전국 평균보다 대졸자 비율이 낮은 카운티로 가고 있다. 투자의 90% 가까이가 주급이 평균 이하인 카운티에서 이뤄지고 있다.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난 이런 성과를 계속 낼 수만 있다면 100살 된 사람한테도 투표할 것이다.
내가 얻은 세 번째 교훈은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절망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거다.
예를 들어 소흐랍 아마리 같은 작가는 "국가가 전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경제활동을 조정하는 데 훨씬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정책은 국가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어떤 단점이 생기는지 잘 보여준다.
20세기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인 독일 모델조차 낡아가고 있다. 독일의 제조업 생산과 GDP는 2018년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미국 정치는 엉망이고 사회 구조는 망가졌지만 그래도 우리 경제는 세계 최강 수준이다. 경쟁국들은 비틀거리다 넘어지지만 우리는 비틀거리다가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선다.
https://www.nytimes.com/2023/09/07/opinion/economy-china-america-decli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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