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 리포트/엔비디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엔비디아 칩 확보 가능

주삼부칠 2024. 9. 13. 16:05

(CNBC, Sep/13/2024) Saudi Arabia expects to get access to Nvidia’s high performance chips ‘within the next year’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칩 제조사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칩들은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목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데이터 및 AI 당국(SDAIA)의 고위 관리인 Abdulrahman Tariq Habib은 왕국이 향후 1년 내에 이러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년 안에 가능할 것 같다"고 Habib은 CNBC의 Dan Murphy에게 잠재적 일정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답했다. 이는 미국의 엄격한 수출 통제로 인해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칩 수출이 금지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대이다. Habib은 이번 주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 AI 정상회의인 GAIN의 부대 행사에서 이 발언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칩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Habib은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칩은 OpenAI의 GPT-4에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칩인 H200을 가리킨다.

"이는 사우디와 미국 간의 비즈니스를 용이하게 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왕국 내 계산 능력과 역량을 구축하는 데 많은 문을 열어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산 능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인적 역량 구축에 힘썼고, 데이터 역량도 구축했다. 따라서 우리는 국제 사회 전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왕국 내 강력한 AI 생태계를 개발하는 데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SDAIA의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GDP의 12%를 AI가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9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9,250억 달러 규모의 공공투자기금(PIF)이 이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사우디 경제를 현대화하고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한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이다.

3월, CNBC에 확인된 소식통에 따르면 PIF는 미국 벤처 캐피털 firm인 Andreessen Horowitz 및 잠재적으로 다른 기업들과 4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만들기 위해 협상 중이다.

미국의 칩 수출 제한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 고성능 칩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기 위해 수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 Semafor가 처음 보도 - 은 AI 분야에서 리야드와 워싱턴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Habib은 말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국제 기구와, 특히 미국과 우리가 하고 있는 협력과 작업을 보여준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함께 AI, 투자, AI 제품 생산 분야에서 신흥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다."

 

A Nvidia chip displayed at the Mobile World Congress in Shanghai on June 26, 2024.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년간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일련의 칩 수출 제한을 부과했다. 5월에는 이러한 제한을 확대하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의 많은 국가들에 첨단 반도체와 칩 제조 재료를 수출하려면 특별한 미국 정부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도입했다.

이러한 제한은 리야드와 베이징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국가 안보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비전 2030'의 중요한 투자자이다. 걸프 연구 센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중국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은 이전 5년 기간에 비해 거의 400% 증가했다.

Semaf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및 미국의 안보 우려와 관련하여 워싱턴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이 왕국에 칩 수출을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베이징과의 관계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CNBC는 미국 상무부에 논평을 요청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