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ov/13/2024) SoftBank Plans Supercomputer With Nvidia Blackwell Chips
소프트뱅크 그룹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설계를 사용한 칩으로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최초의 회사가 될 예정이다.
이는 AI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경쟁력을 따라잡으려는 소프트뱅크의 야망을 보여준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부문은 다양한 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이 컴퓨터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소위 AI 가속기 칩을 결합한 엔비디아의 DGX B200 제품을 기반으로 한다.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컴퓨터는 더 발전된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이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 3위 무선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수요일 하락세를 뒤집고 1%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그룹(그룹의 투자 부문)은 1.7%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귀중한 자원이 되었다. 이 과정에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는 가속기 칩이 특히 뛰어나게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다.
이번 발표는 2019년 초까지 엔비디아의 지분 4.9%를 보유했던 소프트뱅크가 칩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시사한다. 소프트뱅크의 창립자 손정의는 AI 투자에 대해 ‘홈런을 노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요일 소프트뱅크는 기술 평가 상승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올해 초 새로운 블랙웰 라인업을 발표했지만, 생산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었다. 황은 생산이 본격화되면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고객들은 새로운 칩을 손에 넣기 위해 서둘러왔다.
수요일,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 무대에 손정의가 황과 함께 등장했다. 과거 소프트뱅크가 보유했던 엔비디아 지분이 현재 약 1,7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자 손정의는 움찔하며 웃었고, 황을 곰같이 안아주었다.
엔비디아는 세계 곳곳을 돌며 이러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새로운 산업 혁명’을 홍보해왔다. 인도와 일본에서의 행사는 AI 시스템을 국가 차원의 노력으로 확대하고 엔비디아의 몇몇 대형 미국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부문은 새로운 슈퍼컴퓨터와 그 후속 계획 외에도 엔비디아 장비를 이용해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하드웨어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칩을 기반으로 하지만, 새로운 AI 서비스에는 최적화되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 전역에 걸쳐 작동하는 AI 그리드가 구축될 것”이라며, 황은 이로 인해 통신 네트워크가 AI 네트워크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AI-RAN, 즉 AI 기반 무선 접속 네트워크는 원격 로봇, 자율 주행 차량 지원 및 기타 서비스 제공에 더 적합하며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황은 말했다.
통신 부문은 파트너인 후지쯔와 IBM의 레드햇과 함께 이 네트워크의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는 당신의 칩을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손정의가 황에게 말했다.
일본은 변화의 문턱에 있다고,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신기술 도입에 느리다고 자주 비판해온 손정의가 말했다.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AI와 로봇의 확대를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칩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4조 엔(약 260억 달러)을 할당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칩을 제조하는 대만의 TSMC와 경쟁하기 위해 최첨단 파운드리를 신설하는 Rapidus Corp.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시게루 이시바 총리는 자국 반도체 및 AI 분야를 위해 65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더 많은 장려가 필요합니다,” 손정의는 황에게 말했다. “말씀하신 대로, 이번이 재설정의 순간이자 따라잡을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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