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뉴스

블랙스톤, 호주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 161억불에 인수

주삼부칠 2024. 9. 4. 19:28

(WSJ, Sep/4/2024) Blackstone Buys Australian Data-Center Operator for $16.1 Billion

 

블랙스톤은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 에어트렁크(AirTrunk)를 16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성장을 위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가장 큰 투자이다.

 

이번 거래로 블랙스톤은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있는 에어트렁크의 데이터 센터들을 자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되었다. 블랙스톤은 이미 55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와 700억 달러 규모의 개발 예정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트렁크는 고객에게 800메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인터넷을 위한 물리적 부동산으로, 주로 대형 창고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정보를 저장하고, 사진, 이메일, 영화, 소프트웨어 등 웹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들을 포함하고 있다. AI의 성장, 특히 OpenAI의 ChatGPT와 같은 서비스의 빠른 채택은 데이터 센터를 소유하는 것을 매우 가치 있게 만들었다.

 

이미 개발자들은 더 많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대기업들에게 용량을 임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은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우려하며, 데이터 센터가 다른 산업 부동산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공공 데이터 센터 대신 데이터를 사설로 저장하기로 결정할 위험도 있어, 미래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블랙스톤은 AI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소유 및 개발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향후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2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중 절반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6월 분기에 33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컴퓨팅 인프라에 집중되었다.

 

블랙스톤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존 그레이(Jon Gray)는 에어트렁크 거래에 대해 “이것이 블랙스톤의 최고의 모습이다: 우리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장 확신하는 주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래에는 블랙스톤과 다른 회사들이 AI 중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자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에 75억 달러의 부채 자금을 제공한 것이 포함되었다. 블랙스톤의 45억 달러 기여는 회사 역사상 최대의 부채 금융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블랙스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은 7월에 밝혔다.

 

한편, QTS 데이터 센터는 블랙스톤이 약 3년 전에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 임대 용량을 7배 확대했다.

 

에어트렁크는 2015년에 설립되어 2년 후 호주에 첫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개설했다. 호주 상장 자산 관리 회사인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에어트렁크는 현재 고객에게 제공하는 800메가와트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충분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트렁크의 창립자 겸 CEO인 로빈 쿠다(Robin Khuda)는 “이번 거래는 우리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AI에서의 성장의 다음 물결을 포착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강력한 부문에서 에어트렁크 플랫폼의 강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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