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150만 용인’ 드라이브
입력 : 2024-05-15 22:45:01 수정 : 2024-05-15 22:45:00
산단 배후도시 등 입주 본격화 땐
전국 최대 규모 지자체 ‘장밋빛’
경기 용인시 인구가 지난달 11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최대 기초지방자치단체 등극을 노리게 됐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한 시의 기준인구는 110만명을 돌파해 인구 감소세로 돌아선 인근 수원시(인구 약 119만명)를 바짝 추격했다. 시 안팎에선 반도체 산단 배후도시 등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 시의 인구가 150만명을 훌쩍 넘겨 광역지자체인 광주광역시(140만명)에 버금가는 거대 도시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시의 인구는 109만8768명으로 전월보다 1267명 증가했다. 여기에 거소신고 외국 국적 동포 8454명을 포함한 특례시 기준 인구는 110만7222명으로 는다.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재외동포법에 따라 특례시는 인구 인정 기준에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 외국 국적 동포까지 포함한다.
앞서 용인시 인구는 2020년 6월 109만1025명으로 처음 109만명대에 진입한 뒤, 4년 가까이 정체됐다. 8년 전인 2016년 처음 10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8년간 박스권에 갇힌 셈이다. 하지만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처인구 등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최근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처인구 중앙동과 유림동 주민은 각각 1286명, 1157명 늘었다. 처인구는 인구가 줄어든 기흥·수지구와 달리 오히려 2000명 넘게 불어났다. 이처럼 ‘반도체 효과’에 기인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도 처인구 고림동, 모현읍, 양지면 일대 아파트단지 62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 3월에는 원삼면 일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착공하면서 도시의 몸집을 더 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원에 300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산단 조성안을 구체화하며 국토교통부 등과 2030년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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