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 리포트

역사가 대통령을 만든다.

주삼부칠 2024. 3. 1. 12:11
  • 대통령은 사건을 일으키는 주체가 아니라 사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 대통령은 역사를 창조하지 않는다.
  • 역사가 대통령을 창조한다

2020년 조지 프리드먼이 쓴 "다가오는 폭풍과 미국의 세기(The Storm before the Calm)"에 나오는 구절이다.

 

조지 프리드먼의 연구에 따르면 50년마다 정치 · 사회적인 변화의 주기가 발생하는데, 그 다음 주기가 2030년에 시작이 되고 책이 출판되던 2020년을 현재의 주기가 끝나는 여러가지 현상 중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설명하였다.

 

즉 지금은 1980년부터 시작한 정치 · 사회적 주기의 끝자락에 있는 것이다.

 

바로 세계화의 종말과 이에 따른 저금리 시대의 종결이다.

조지 프리드먼의 말대로면 올해 치뤄지는 미 대선의 주인공은 50년 주기를 마무리하는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그 자리의 적임자는 트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의회예산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가 발표한 2024~2034 미 경제 대전망 자료를 보면 미국의 기준금리(Federal Funds Rate)는 2024년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지만 과거와 같은 0%대의 초저금리가 아닌 3% 수준의 금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시카고대 교수들이 2021 공동 저술한 "What Explains the Decline in r*? Rising Income
InequalityVersus Demographic Shifts" 논문을 보면 저금리의 원인을 양극화로 보고 있다.

 

부의 양극화로 돈은 부자들에게 쏠리는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쓸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으니 그 나머지 돈은 금융시장에 쌓여 저금리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부의 양극화가 해소되어질 것 같지는 않다. 이 논문에서 한가지 다루지 않은게 있는데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미중 갈등의 장기화, 러-우 전쟁 발발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러-우 전쟁이후 나온 대부분의 연구자료에서는 탈세계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낮은 인플레이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가 우세일지 양극화 지속에 따른 저금리가 우세일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다.

 

다만 과거와 같은 1% 미만의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고 그 기간은 조지 프리드먼의 예측대로라면 앞으로 50년 동안 지속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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