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80년을 건강하게 산다고 생각하면약 3만 일을 사는 셈인데 우리 직관이 다루기에는 제법 큰 수입니다 저는 대략 그 절반을 지나 보냈고여러분 대부분은 약 3분의 1을 지나 보냈습니다 혹시 그 중 며칠을 기억하고 있는지 세어본 적 있으신가요 쉼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잡고 있을 날들은 3만의 아주 일부입니다 먼 옛날에 나와 지금 여기에 나와 먼 훗날에 나라는 3명의 완벽히 낯선사람들을 이런 날들이 엉성하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졸업식이그런 날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하루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때 감수해야 할 위험 중 하나가 졸업 축사가 아닌가 합니다 우연과 의지와 기질이 기막히게 정렬돼서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