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국 물가를 챙겨보는 것이 이상하기도하고 어쩌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 실시간으로 그 정보를 접하고 그와 동시에 미국 물가로 인해 바뀌어버린 금리와 주식시장의 소식도 듣게되는 또는 들을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뉴스가 너무 많아 다 읽어볼 수도 없을 정도이다.
미경이(미국경제를이해하는차트) 시리즈는
투자의 근력을 기르기 위해 이러한 데이터를 뉴스에서만 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 않고, 스스로 찾고 분석해보려는 적극적이고 실력있는 개인투자자가 되기 위한 분들을 위해 만들고 있다.
오늘은 미국 소비자 물가 지주 지표 중의 하나인 CPI를 어떻게 찾고 해석하면 되는지 알아가보도록 하겠다.
CPI, 즉 Consumer Price Index는 미국 노동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되는데 구글에서 "CPI"를 검색하거나 직접 사이트(https://www.bls.gov/cpi/)에 접속한다.
그러면 이렇게 바로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를 안내해주는 페이지를 만나게 된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미국 노동 통계국에 대해 잠시 살펴보면, 노동통계국은 조선에서는 갑신정변이 발생하며 아직 근대국가로 넘어가기도 전인 1884년 미국 행정안전부인 Department of Interior에 설립된 후 1913년에 노동청 Department of Labor 산하로 들어가서 운영중인 무려 140년의 역사를 지닌 정부부처이다.
현제 노동통계국의 국장(Commissioner)는 Erika Mcentarfer인데 Bard College에서 Social Science 학사, Virginia Tech에서 경제학 박사를 쉬득하였다. 미국 기업이나 기관들의 수장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과 같이 특정 몇 개 대학 출신이 아닌 매우 다양한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특정 대학을 나오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가 워낙 다양해서인지 꼭 어디를 나와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상당히 덜 듯 하다. 오히려 한국인들이 더 미국 대학 순위에 집착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시 돌아와서 가장 빠르게 CPI 결과값만 체크하고자 한다면 좌측의 CHART만 보면 된다.
언론에 나오는 CPI 값이 바로 이 차트에 있는 All items 값이다.
어제 발표된 수치는 기사에 나온것과 같이 3.1%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상세한 내용이 보고싶다면 오른쪽의 NEWS RELEASE를 보면 되는데
우리가 보기에 그렇게 편하게 되어있진 않다.
그래서 함께 제공되는 PDF 파일을 열어보는 것이 편하다.
자 이제 CPI가 어디있는지는 찾았으니 그 내역을 알아보자. CPI 최종값이 3.1%이라면 어느 항목에서 3.1%보다 높고 어느 항목이 평균치를 하회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해당 자료는 NEWS RELEASE의 PDF 파일을 열어보면 찾을 수 있다.
이번 CPI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이나 에너지는 안정화되었는데 주거비용(Shelter)이 물가를 높이는 원인이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거비용이 중요한 이유는 CPI를 계산하는데서 가중치 값이 다른 항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CPI 항목별 가중치값은 아래 메뉴에 담겨있다.
Bureau of Labor Statistics > Consumer Price Index > Data > Tables > RELATIVE IMPORTANCE AND WEIGHTS
화면 중간의 Relative Importance Data의 Tables 1-7, Relative Importance of Components in the
Consumer Price Index, all areas (XLSX)
다운로드 받은 엑셀에서 확인 가능
과거 데이터 찾기
다른 자료들에 비해 CPI는 과거 데이터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Bureau of Labor Statistics > Data Tools > Charts and Applications > Charts for Economic News Releases
그래프로도 볼 수 있고 맨아래 Show table을 눌러 엑셀 자료도 참고할 수 있다.
아래 BLS(노통통계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해해두어야 할 용어들이 등장한다.
우선 헤드라인 아래 첫 문장부터 Consumer Price Index가 아닌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CPI-U)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식 표현이 나온다.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CPI-U) increased 0.3 percent in January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after rising 0.2 percent in December,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Over the last 12 months, the all items index increased 3.1 percent before seasonal adjustment
CPI는 두 개의 집단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하나는 CPI-U라고해서 미국 인구의 90% 이상이 살고 있는 메트로폴리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비를 대상으로 산출하는데 여기에는 도시가 아닌 지역이나 농업종사자, 군인 또는 교도소나 정신병원 등의 시설물에 있는 사람들은 제외된다.
여기서 그럼 미국 도시는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가 궁금해질 수 있는데 New York-Newark-Jersey City, Los Angeles-Long Beach-Anaheim 같이 도시를 묶은 23개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말한다.
CPI의 기본값은 CPI-U인데 대상에 따라 C-CPU-U 또는 CPI-W로 CPI를 구하기도 한다.
CPI-W는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Urban Wage Earners and Clerical Workers의 약자로 개인이 아닌 가구로 대상을 정하는데, 해당 가구의 절반 이상의 구성원이 임금 금로자이고 과거 12개월동안 최소 37주 이상 일을 한 가구를 대상으로 삼고, C-CPU-U는 Chained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로 CPU-U에 대체재(substitution) 개념을 넣은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 소고기를 먹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둘 다 사실 알아둘 필요는 없다. 그냥 CPI는 CPI-U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BLS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Core CPI가 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값으로 BLS에서는 그냥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로 표기한다.
마지막으로 참고해두어야할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주의깊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CPI가 아닌 PCE라는 것이다.
Mr. Powell said the Fed’s preferred measure of inflation, the personal-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likely rose around 6% in October from a year earlier, down from 6.2% in September. The Commerce Department is set to release October figures on Thursday. When stripped of volatile food and energy prices, the so-called core index likely increased around 5%, down from 5.1% in September,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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