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 리포트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

주삼부칠 2024. 3. 17. 22:32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이란?

효율적 시장 가설(Effective Market Hypothesis, EMH)이라는 이론이 있다.

2013년 Cape-Shiller Index로 닷컴 버블 이후 최고의 스타가 된 로버트 쉴러 교수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현재 전세계 MBA Top5에 들어가는 시카고 대학 Booth MBA 교수인 유진 마마(Eugene F. Fama)이다.

 

사진의 좌측이 유진 파마, 오른쪽이 로버트 쉴러 교수 ( https://www.wsj.com/articles/BL-MBB-10316)

파마에 따르면

 

자산의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초과이익을 얻을 수 없다.

 

파마는 시장의 형태를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바로 Weak-form market efficiency, Semi-strong market efficiency 그리고 Strong-form market efficiency이다.

Weak-form은 현재 주식 가격에는 과거에 발생한 모든 시장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은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하는데 의미가 없으며 오직 Fundamental 분석으로만 초과 수익이 가능한 시장이며,

Semi-form은 현재 가격에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Fundamental 분석으로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며 Private한 정보만으로 초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Strong-form market efficiency는 현재의 자산 가격에는 Public한 정보 뿐만 아니라 Private한 정보까지 포함되어있어 누구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론이다.

이 얘기를 왜 하는가?

최근 우리는 40여년전 발표된 이론을 다시금 떠올리게하는 시장의 현상을 보고 있다.

현재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거의 완벽한 Semi-form market Efficiency에 도달해가고 있는듯하다.

이론적으로 1. 시장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2.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아질수록, 3. 트레이딩이 쉬워질수록, 4. 거래비용이 적어질수록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더 이상 근로 소득만으로는 부를 쌓을 수 없다는 인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퍼지면서 주식과 부동산 시장 참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유튜브, SNS로 과거 MBA 수업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강연이나 책, 또는 사적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모든 사람들이 접하게 되고 모바일 앱은 이제 거의 게임 수준으로 주식 트레이딩을 쉽게 만들고 거래 비용은 거의 0에 수렴해가고 있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의 50% 이상은 더이상 그들의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부을 쌓을 수 없다

 

이제는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접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김치찌개 백반을 먹으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논하고 M1, M2의 증가에 따른 시장 유동성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매일 실시간으로 미국의 국채금리를 확인할 수 있고 연준의 발표내용을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부동산 시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부의 정책발표가 나오면 바로 그에 따른 분석과 유망 투자 대상이 나오고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은 상장하기 전에 주식을 가지고 있던 임직원들만이 대박을 치게 되고 정부의 발표를 미리 알고 있던 일부의 집단들만 부동산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올리는 현상을 보게되고 있다.

즉, 지금의 시대는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서는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낼 수 없고 Private한 정보로만 시장 초과 이익 달성이 가능한 거의 완벽한 Strong-form market efficiency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그렇다면 상장하기전 미리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정부의 발표를 먼저 알 수 없는 인맥도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괜찮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Semi-Strong market efficiency의 세상속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장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쿠팡의 임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기술을 분석하 있고, 거래하며 수배~수십배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LH 직원이 아니더라고 각 지역의 개발 호재나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업과 개발 호재는 나올 것이고 그들의 가격 상승은 한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년~수십년 가기 때문에 급하게 서둘러 1년안에 100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서서히 본업과 함께 가도 전혀 늦지 않은 시기에 충분한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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