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오랜동안 주식을 하다보니 가끔 좋은 종목이 있으면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면 나는 그 시점에 나름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계속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추천해주고는 하는데 그 때마다 듣는 얘기가 있다.
이거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지금 사도 될까?
개인적으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만 보면 되기 때문에 과거에 얼마나 올랐었는지 얼마나 떨어졌었는지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차트를 보고 너무 급박하게 오른 종목은 부담스러워하는데 이는 차트를 로그(Log)가 아닌 일반 차트로 보기때문에 생기는 왜곡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아래 마이크로소프트 차트를 보자. 만약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서 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천한다면 그는 분명 아마도 "아 이거 너무 많이 오른것 같은데 지금 사도 될까요?"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어떠한가?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가? 오히려 미국 주식시장은 많이 오르고 있다던데 별로 안오른 느낌마져 든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고등학교 시절 로그함수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상용로그표를 찾아보며 로그함수값을 계산하고 정답을 체크했던 기억이 나는가?
로그의 개념을 이해하면 로그 차트로 봐야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로그란 무엇일까?
Log는 Logarithm의 약자로 어떤 수와 그 수가 반복적으로 커진 후의 결과값을 알고 있을 때, 바로 그 반복된 횟수를 찾는 함수이다.
예를 들어 2를 제곱하면 4, 3제곱하면 8이 된다. 여기까지는 암산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5는 2를 몇 번 제곱하면 나오는 수일까?
이 때 로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로그를 차트에 적용시켜보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2로 시작한 지수가 매년 2배씩 상승했다고 한다면 차트를 이렇게 나올 것이다.
매년 2배씩 똑같이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만 급격히 상승한것처럼 보인다.
바로 Y값이 절대값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트를 보는 이유는 현재의 지수가 얼마인지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그 동안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기 위함이 아닌가.
이 차트를 로그로 변환해보자.
매년 일정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준값과 그 이후의 값들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할 때는 로그 차트로 봐야정확한 상승폭을 알 수 있게 된다.
차트가 판단에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물론 중요한 요소인 경우도 있긴하지만..)
차트를 보려면 반드시 로그값을 체크하고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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