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트럼프 정책 변화 예상
1. 금리 상승, 채권 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2016년 미 대선 직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8%에서 2.6%까지 단기 급등한 점을 통해 금리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추진 정책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중국에 60% 관세 적용, 그 외 모든 국가에 10%p 인상 부과)와 소득세 및 법인세 감세로 요약된다. PCE 중 수입품 비중은 10.7%로 알려졌는데,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2년 후 소비자물가를 2.5%p 높이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세로 인해 물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감세는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물가 둔화로 시장은 연준의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비롯해 연속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9월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2. 달러 강세, 높아지는 환율 시장의 부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환율 시장의 부담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7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경우 한은의 8월 소수의견은 개진될 수 있지만, 환율 시장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11월에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상당 부분 반영한 가운데, 한은 총재도 현재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트럼프 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 강세 가능성은 하반기 환율 시장의 부담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력기기, 원전, 방산, 은행 수혜: 트럼프 정책 변화 수혜주 14선 제시
IT 중심의 제조업 투자 확대는 자국 산업 부활을 위한 인프라 투자 증가로 IT, 전력기기, 원전 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NATO지원 축소는 유럽 국가들의 자체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예상해 볼 수 있어 방산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금융 규제완화는 앞서 금리 상승 효과와 함께 한국 은행 산업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IT를 비롯한 수출 중심 업종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트럼프 정책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한전기술, 한전KP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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