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대표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 기업인 페라리(RACE)가 압도적인 마진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페라리의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는 39만7371유로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GPM)과 영업이익률(OPM)은 각각 48.8%와 24.4%다. 엔트리 모델로 여겨졌던 포르토피노(Portofino)의 판매가 종료되었으며, 엔트리 모델을 선호하는 중국 지역의 비중이 감소했다는 점이 믹스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10월부터 첫 SUV 모델인 푸로산게(Purosangue) 판매가 월 50대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20%까지 비중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데이토나(Daytona), 812 제품군 중심의 믹스 개선을 감안했을 때 ASP의 상승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라리의 2024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64억 유로, 영업이익 17.7억 유로로 제시됐다. ASP의 상승세와 수요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가이던스 초과 달성은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조희승 연구원은 "2014년까지는 희소성을 위해 생산량을 7000대로 제한하였지만, 최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증산하기 시작하면서 1만대 중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의 주문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한 판매량 증가와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페라리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0.1배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평균을 넘서며, 역사적 고점에 위치해 있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인센티브 상승, 재고 상승, 수요 둔화 등과 관련된 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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