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이야기

2024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주삼부칠 2024. 8. 23. 10:03

(한경비즈니스, 7월호)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전자·가전은 수출 효 자이자 코스피를 견인하는 산업이다. 이처럼 중요한 분야를 맡은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한 낯익은 전문가다. 전반적인 산업의 방향성을 토대로 톱다운(Top-down) 방식의 보고서 작성을 선호하는 그는 반도체에선 삼성전자, 전기전자·가전에선 LG전자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나무(HBM) 보다 숲(범용 메모리)’의 성장세에 집중하 며 3분기에 전분기 대비 28% 오른 13조 3000억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K-뷰티의 인기 상승을 예측한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탁월한 분석력 으로 처음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국내 화 장품의 인기가 미국은 물론 동남아, 유럽 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유 통 인프라를 보유한 실리콘투를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실리콘투는 이미 상반기 에 관심을 받았기에 작은 리스크에도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꾸준한 인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 로 꼽혔다.

 

 


제약회사 신약개발팀 출신인 엄민용 신한투 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제약·바이오 부문 첫 1위에 올랐다. 그는 추천종목을 자신의 이름을 딴 ‘엄니버스’로 묶어 자신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중 과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바이오텍, 알테오젠이 톱픽으로 꼽혔다. 엄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대형주와 소형주가 두루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분기부터 짐펜트라 미국 매출이 개시되는 셀트리온, 8월 레이저티닙의 FDA 허가를 앞둔 유한양행 등이 유망할 전망이다.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생활소비재 부문에서 최초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수혜를 받는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업태, 관련 기업을 찾아 분석한 것이 좋은 평가의 기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반기 관심사는 미국이다. 아마존, 세포라, 얼타 등 다 양한 미국 주요 채널에 K-브랜드가 올랐다. 업종 주가도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선호하는 종목은 △글로벌 확장을 도와주는 유통사인 실리콘투 △트렌디한 제품, 합리적 가격, 높은 기술력 우위를 만들 어주는 코스맥스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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