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Aug/20/2024)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이익 전망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 시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5%까지 급등했다. 이 사이버보안 제공업체의 주가는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16% 상승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현 회계 분기의 주당 수익이 1.47달러에서 1.49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1.43달러를 예상했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 발표 전 이 회사가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며 판매 전략을 쇄신하려 했다고 전했다. 전략 변화에도 불구하고 팔로 알토는 지난 분기 예상보다 빠른 12%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팔로 알토는 또한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을 위해 5억 달러를 추가로 승인해 총 승인 금액을 10억 달러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의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 중 하나인 팔로 알토에게 큰 도움이 됐다. 팔로 알토의 시가총액은 연초 910억 달러에서 1,110억 달러로 증가했다.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고객들이 사이버보안에 대한 "지출 피로감"을 겪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회사가 연간 매출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회사 가치가 사상 최대인 27% 급락했었다.
분석가들은 지난달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의 결함 있는 업데이트로 인한 대규모 장애가 사이버보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 왔다. 여기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고객들이 경쟁사로 옮기거나 사이버보안 공급업체들을 전반적으로 밀어내고 있는지 여부도 포함된다.
아로라는 월요일 투자자 통화에서 회사가 실적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보안 도구와 관련된 광범위한 장애" 이후 최고 경영진 사이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아로라는 팔로 알토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자체 업데이트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 이후 고객들이 연락해 팔로 알토가 경쟁사와 비교해 어떻게 업데이트를 배포하는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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