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약, 수혜주 분석
더 노련해진 트럼프
트럼프 1.0 시대의 주요 이벤트
트럼프가 당선되면 IRA를 폐지할 것이라는 우려
IRA를 폐지하는 절차는 까다롭다. IRA 폐지안이 상원, 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나서 대통령 손에 들어온다. 공화당이 상원, 하원 모두를 장악해야 트럼프의 뜻대로 할 수 있다. 2000년 대 이래로 미국에서 Trifecta(대통령, 상원, 하원 모두 한 개의 당이 장악)를 달성한 기간은 절반 정도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거기까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트럼프가 집권했던 2017~20년을 돌이켜보자. 2015년 말, PTC, ITC가 연장되었 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올랐을 때도 세액 공제는 계속됐다. 미국 풍력 발전 설치량은 급성장했다. 2017년 7,151MW에서 2020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6,969MW 가 설치됐다. 결국 트럼프는 과거 집권기에도 풍력 산업 성장을 막지 못했으며, 현재는 풍력 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 만에 하나 그러고 싶어도 법안인 IRA를 개정 혹은 폐기하는 것은 절차 상 어렵다. ‘트럼프 당선 = 신재생 에너지 한파’로 이어지는 걱정은 접어둬도 괜찮다
바이든의 AI 규제 폐지 & 미국 AI 우위 유지에 집중할 트럼프
→ AI ETF, 미국 기업 비중 높은 AIQ, WTAI, IGPT, THNQ 추천
트럼프 행정부는 AI R&D 정부 지출 확대와 미국의 기술 우위를 지키는 데에 집중한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AI의 위험성 규제에 보다 초점을 두고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0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중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이 안전성 테스트 결과와 이외 중요 정보를 정부와 공유’하게 한 점과 ‘연방거래위원회 (FTC)로 하여금 권한을 행사해 공정하고 경쟁적인 AI 생태계를 조성하게 한 점’ 등은 AI산업내 반발을 샀다.
Microsoft, Meta, Google와 같은 AI 기업 등을 대변하는 미 소프트웨어 정보산업협회 (SIIA)는 이러한 정책이 AI 혁신을 방해하고, 미국의 기술 우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행정명령이 미국의 기술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AI 촉진에 초점을 두었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이에 더해 AI의 위험성을 규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바이든의 AI 행정명령 폐지를 공언했다.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세계적 AI 규제에서 선도에 서기 위한 측면도 있으나, 성장중인 미 AI 산업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나타난 AI R&D 확대와 바이든의 규제 폐지 약속으로 미루어볼 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상승은 미국의 AI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AI ETF 선정 시, 트럼프 당선 가능성 상승은 미국 기업 비중이 높은 ETF를 선정할 근거이다. 추천 ETF: AIQ, WTAI, IGPT, THNQ (각 미국 비중 71%, 74%, 88%, 76%, 본사 위치 기준)
트럼프 당선시 전통에너지/원자력에 훈풍, 풍력/CCS/수소는 역풍
트럼프 당선시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LNG터미널, 그리고 원자력에는 훈풍이 예상된다.
반면, 재생에너지 중 발전원가가 가장 높은 해상풍 력, 전통발전에 의무화를 추진했던 CCS와 수소혼소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이다. 태양광은 발전원가가 재생에너지 중 가장 낮고 미국 내 공급망이 활발히 건설되 고 있어 직접적인 역풍은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
트럼프 에너지인프라 관련 공약 분석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의 정책은 트럼프 대선캠프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하는 Agenda 47을 통해, 또한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에서 발표하는 Project 2025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저렴한 에너지가 가장 중요, 바이든은 전력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주범 Agenda 47을 통해 트럼프가 강조하는 것은 저렴한 에너지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에서 전력가격이 가장 낮은 곳으로 만들겠다(“America must have the #1 lowest electricity cost on earth”)고 주장한다.
낮은 전력가격의 토대 위에서 미국 에 자동차, 반도체, AI 등을 포함한 각종 산업의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전력가격 인상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 해 인플레이션도 가속화됐음을 주장하며 바이든 정부를 비판한다. 안정성이 떨어 지는 재생에너지로의 무리한 전환, 유전개발을 위한 국유지 리스비용 인상, 석유 가스 기업에 대한 세금인상 등의 정책으로 전력가격이 급속히 상승했다는 것이 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혼소, 탄소포집 등의 기술에 대해서도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해결책은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 에너지 안보와 주도권까지 확보
트럼프가 제시하는 저렴한 에너지를 위한 해결책은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진흥과 규제 철폐다. 에너지 사용량의 80%를 차지하는 전통에너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함으로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정의 탈퇴와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에 대한 모든 규제 철폐,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승인 절차 가속화 등을 공약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에 서 이루어졌던 석유, 가스, 석탄회사에 대한 증세 중단도 주장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LNG 수출 신규허가를 일시 중단시킨 상황이나, 트럼프는 바로 재개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LNG 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로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수출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에너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원자력은 찬성, 풍력은 반대, 태양광은 물음표
에너지에 대해서는 경제성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은 가운데, 트럼프는 원자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트럼프의 대통령 재 임시기에 원전 발전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을 언급하며, 기존 원전의 계속적 인 운영을 지원하고, SMR(Small Modular Reactor)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 원할 것임을 밝혔다.
반면, 풍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 불안정하고 비싼 에너지의 예는 풍력이다. 풍력발전기는 녹슬고 썩었다. 새를 죽이며, 현존하는 에너지 중 가장 비싼 에너지다” (“Right now we have energy that’s weak, substandard, and unaffordable. It’s made by the wind. The Windmills rust, They rot. They kill the birds. It’s the most expensive energy there is.”) 라고 주장하며 풍력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 러냈다. 한편, 태양광에 대해서는 특정해서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공약 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다음 장에 정리된 트럼프의 Agenda47 중 에너지 부분 주요 내용 요약을 참고하기 바란다.
비트코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급등하며 시장 주목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코인시장에 대해 기존과 달리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며 기존 지지 세력이 아니었던 젊은 층의 표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공약으로 일부 상거래 결제에 대한 비트코인 사용 허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 통화 지위를 위협한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지난 ‘21년의 트럼프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FY25년 예산안을 통해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조세 부과 등을 통해 시장 규제 강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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