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강세, 시작에 불과
2025년 미국 반도체 공장 전력 소요량, AI 전력 수요의 50% 맞먹는 수준
현재 삼성전자,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은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 중이다. 2025년부터 라인 가동을 시작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2025년 미국 반도체 공장의 전력 수요는 2025년 AI 전력 소요량의 50% 규모까지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미국의 반도체 전력 수요는 AI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엔비디아 GPU 출하량 +2배,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요량도 +2배 증가
엔비디아 H100은 최대 700W로 전력 소요량이 일반 서버 대비 +2배 높다. 또한 블랙웰 B100은 1,000W, B200은 1,200W로 H100 대비 전력 소비량은 +43%, +71%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25년 엔비디아 GPU 출하량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2.3백만대로 예상되어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요량도 +2배 이상 증가될 전망이다.
전력기기 공급부족, 시간 갈수록 심화
변압기,전선,구리등전력기기공급부족은시간이갈수록심화될것으로예상된다. 1. 이는전세계 20개 변압기 업체가 있지만, 초고압 변압기 생산에 특화된 업체가 20% 수준에 불과하고, 2. 발전소 전력의 송전, 배전에 필요한 전선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으며, 3 변압기, 전선의 핵심 소재인 구리의 수요 증가도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만에 전력기기 강세 사이클 진입: 변압기, 전선, 구리 최대 수혜
최근 빅테크 업체들의 AI 점유율 확대 경쟁 가속화로 AI 반도체 및 전력기기 구매 단가를 높이면서까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 초고압 변압기 업체들은 2029~2030년 구매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동시에 수익성 높은 제품만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고, 2. 전선업체들도 2027~2028년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3. 구리 업체들은 구리 가격의 내년 상반기 최고가 경신을 전망해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1. 북미 신규 수주비중 40%, 북미 현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라인을 보유한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공급부족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2. 변압기 (LS일렉트릭), 전선 (LS전선), 구리 (LSMnM) 사업을 모두 포함한 LS 시가총액은 현재 계열사 지분가치의 1/3 수준으로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LSMnM은 구리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LS 실적 개선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 2024년 5월을 시작으로 2025년, 2027년 초고압 해저케이블 신공장의 단계적 가동을 준비중인 대한전선은 초고압 전력망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전선 판매 확대로 올해부터 실적 레벨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20년 만의 첫 강세 사이클인 전력기기 시장은 50년 만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함께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신규 전력 수요까지 맞물리며 강세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HD현대일렉트릭, LS, 대한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