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 리포트/애플

워렌 버핏 추가 애플 지분 매각 가능성

주삼부칠 2024. 7. 30. 15:37

(Barrons, 07/29/2024) 버크셔 해서웨이의 4,000억 달러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워렌 버핏 CEO가 1분기에 애플 지분을 13% 줄여 약 7억 8,900만 주로 낮춘 후 애플 지분을 더 줄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분기 매각 규모는 1분기에 매각한 약 1억 1,600만 주와 비슷한 수준인 1억 주 이상이 될 수 있다.

 

애플 지분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8월 3일 토요일에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할 2분기 10-Q 양식에서 드러날 것이다.

애플 보유 지분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 총 현금,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10-Q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주식 보유 현황을 나열하며, 애플이 현재 시장 가치(3월 31일 보유 기준) 1,720억 달러로 가장 큰 투자 대상이다. 애플 주가는 월요일 0.5% 상승한 219.00달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의 약 5%를 보유하고 있어 아이폰 제조업체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이다.

 

1) 버핏은 5월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2분기 말 회사의 현금이 "아마도" 약 2,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및 기타 주요 사업 부문의 현금은 1,820억 달러로, 대부분 국채에 투자되어 있었다.

이는 2분기에 현금이 약 200억 달러 증가했음을 의미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분기별 세후 수익이 약 100억 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그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식 매각이 필요할 수 있다. 애플이 대규모 주식 매각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2) 버핏이 매각을 시작하면 종종 계속 매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년간 HP, 파라마운트 글로벌, 그리고 많은 은행 주식들의 경우가 그러했다.

3) 애플 지분은 매우 크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큰 투자는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다. 버핏은 이렇게 큰 지분을 줄이는 것이 신중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4) 애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버핏은 1분기에 애플 주가가 160달러대로 하락했을 때 매각했다. 2분기에는 주가가 200달러를 넘었다.

5) 버핏은 가치 투자 성향이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성장 투자자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93세의 버핏은 가격에 민감하며 보통 주식에 대해 수익의 15배 이상을 지불하지 않는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부분의 애플 지분을 매입할 때 10대 초반의 주가수익비율을 지불했다. 현재 애플은 2025년 9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예상 수익의 30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불한 주가수익비율의 두 배다.

 

6) 버핏은 5월 주주총회에서 연말에 애플이 버크셔의 가장 큰 주식 보유 종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보유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확언하지는 않았다.

7) 세금 문제. 버핏은 주주총회에서 법인세율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당 약 34달러의 원가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는 애플 주식 매각에 대한 세금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1월 민주당 승리는 법인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플 보유 지분은 토요일 발표될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 또 다른 대규모 지분 감소가 있더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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